[화담일보 = 김유담기자]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뮌헨에 0-2로 졌다.
스포츠경향이 전한 경기 내용과 스페인 현지 평가에 따르면,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빠진 뒤 후반 14분 알렉스 바에나를 대신해 투입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팀이 먼저 실점한 상황에서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강인을 선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후반 9분 레나르트 카를에게 선제골을 내준 지 5분 뒤였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을 당시 점수는 0-1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동점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가동했지만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후반 29분 콘라트 라이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격차가 두 골로 벌어졌다. 홈에서 치른 이번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득점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경기 후 선수별 활약을 평가하면서 이강인에게 ‘의욕적(Voluntarioso)’이라는 표현을 붙였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관여하려는 모습은 인정하면서도, 그 움직임이 결과를 바꾸는 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평가였다. 이강인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몇 차례 흥미로운 장면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 했으나 경기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 평가는 패배의 책임을 교체 출전한 이강인 개인에게 돌리는 내용은 아니었다. 해당 매체의 별도 경기 분석은 두 팀 사이에서 드러난 전력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뮌헨이 체력과 기술 양쪽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속도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의 추격 시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팀 전체가 상대의 경기 속도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 나온 셈이다.
교체 이후의 공격 전개도 지적 대상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과 코케, 아데몰라 루크만을 동시에 투입했다. 분석에서는 이들의 투입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전보다 공을 더 많이 소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과 별개로 공격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공격이 ‘머리보다 가슴으로 이뤄졌다’는 표현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교체를 통해 공 소유를 늘렸지만 조직적인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강인에게는 의욕과 일부 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붙었으나, 팀 차원에서는 뮌헨의 우세에 밀린 경기 내용과 교체 이후에도 풀리지 않은 공격이 과제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