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박철현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 위즈를 5-1로 꺾었다. 2차전에서 연장 12회 끝에 3-2로 신승을 거둔 삼성은 분위기를 타 3차전까지 잡아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후라도의 투구 전략을 공략하여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중견수 쪽 2루타로 김민혁을 홈에 불러들였다. 삼성은 곧바로 1회말 1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2회말에 갈렸다. 제구가 불안한 KT 선발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이재현과 류지혁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김지찬도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김성윤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익수 쪽 3루타를 쳐 두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타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 이닝에서 안타 한 개로 4:1까지 달아났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1회 실점 이후 7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KT는 7회초 1사에서 장진혁, 최원준, 이정훈을 차례로 대타로 내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장진혁이 2루타를 쳤지만, 후라도는 최원준을 유격수 뜬공, 이정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후라도는 108구를 던져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KT 선발 소형준은 2회까지 제구가 불안하여 볼넷 5개를 내주며 4실점을 하였으나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2회까지 내준 4점이 패전으로 이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최종적으로 소형준은 103구를 던져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T는 김현수와 힐리어드가 2안타씩 치는 등 삼성보다 3개 많은 안타 7개를 기록했으나, 1회 선취점 이후 득점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승민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대타 박승규가 김정운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쳐 5-1을 만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4점차 상황에 나온 김태훈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4차전은 7일 오후 2시 같은 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신인 장찬희를,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이 경기를 잡으면 우승에 더 가까워진다. 반면 KT는 이 경기를 어떻게든 잡아내어 시리즈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됐고, 로건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과연 4차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