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김다현기자]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재원 마련, 기후변화 적응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르면 COP31은 각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국제 기후협상 회의다. 이번 총회는 2015년 파리협정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실제 정책으로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는 기후재원이다. 기후재원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피해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기후재난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 지원과 기후재원 확대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꼽힌다. 각국이 재원 마련과 지원 방안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도 핵심 과제다.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보다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감축 계획뿐 아니라 실제 정책 이행이 중요하다.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국제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후위험에 대응하는 역량은 국가마다 차이가 있어 취약국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튀르키예가 개최국을 맡으며, 튀르키예의 무라트 쿠룸이 COP31 의장으로 지명됐다. 호주의 크리스 보언은 협상 의장으로서 각국의 협상 진행을 이끌 예정이다. 총회 기간인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는 국가 정상과 정부 수반 등이 참석하는 안탈리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정상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으며 공정한 미래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COP31의 핵심 과제는 기존 기후변화 대응 합의의 이행을 촉진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만 기후재원 분담과 에너지 전환 방식에 대한 국가별 이해관계가 달라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오는 9일 개막하는 COP31에서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