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뉴스=교육취재팀] 가족 간의 심리적 갈등과 관계 역동을 다루는 '정신화기반 가족예술치료(MBFAT) 이론 및 실제 워크숍'이 지난 11월 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ZOOM 온라인 화상 강의로 열렸다. 비채상담교육아카데미가 주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미술치료사와 심리상담 전문가 2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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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나선 박경화 교수(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장·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상담학과장·한국임상치유예술학회 부회장)는 정신화 기반 치료(MBT)와 미술치료적 접근을 결합한 MBFAT 모델을 소개하고, 8회기 포트폴리오 키트를 활용한 임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신화와 미술 매체의 결합: 안전한 비언어적 소통
정신화(Mentalization)란 자신과 타인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능력을 말한다. 박경화 교수는 "높은 스트레스나 분열적 갈등 상황에 놓인 가족은 언어가 오해나 공격의 무기로 쓰이기 쉽다"며, 비언어적 매체인 미술 키트의 치료적 강점을 강조했다.
미술 매체를 활용한 작업은 언어적 방어를 우회해 내면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도록 돕고, 내담자가 감정을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기(acting-out) 전에 심리적 완충 지대를 만들어 준다. 참가자들은 화지 위에 시각화된 작품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나눴다.
4단계 8회기 포트폴리오 키트 실습
워크숍은 안전기지 구축, 정서 외연화, 상호 역동 직면 및 공동 정신화, 새로운 가족 서사 확립으로 이어지는 4단계 8회기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컬러 지노그램', '안전기지 탐색', '내 마음의 방' 등 시각적 시트 작업을 통해 가족 간 심리적 경계와 정서적 연결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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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교수는 "치료자가 성급하게 해석하지 않는 '알지 못함(Not-knowing)'의 태도를 유지하고 순수한 호기심을 모델링할 때 가족 내 인식론적 신뢰가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정신화 이론을 미술 키트 작업으로 구체화해 상담과 치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구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